DHL·VELA, 대서양 LCL 범선 운송…팔레트 600개 적재
DHL, LCL 화물을 범선으로 운송

글로벌 물류기업 DHL이 대서양 항로 일부 구간에서 엔진 대신 돛으로 움직이는 선박을 활용한 저탄소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DHL그룹 산하 항공·해상 전문 자회사 DHL Global Forwarding France와 프랑스 선박 제조사 VELA가 협력해 추진한다.
이 서비스는 팔레타이즈드 LCL(소량혼재) 화물을 대상으로 한다. DHL에 따르면 속도·신뢰성·추적성·보안 측면에서 기존 대비 차질 없는 저탄소 운송 옵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설계됐다. 주 타깃 산업은 제약·고부가가치 명품·화장품·항공우주·주류 등으로, 유럽과 미국 간 양방향 노선에서 운영된다.
각 범선은 대서양 왕복당 유럽 팔레트 600개를 적재할 수 있다. 운항은 프랑스 캉-우이스트르엄과 미국 뉴헤이븐 같은 전략적 2차 항구 사이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VELA의 미카엘 페르난데스-페리 대표는 “DHL과의 협력을 통해 대서양 범선 해상운송을 더 폭넓은 고객층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솔루션은 DHL Global Forwarding France의 운송 기획·내륙운송·통관·창고·부가물류 역량과 VELA의 돛을 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삼동선형 화물선 기술을 결합했다. DHL 측은 표준 물류 프로세스와 기존 공급망에 통합 가능하면서도 일관된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저탄소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선박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화주의 탄소중립 요구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 대서양 컨운임 시장에도 친환경 해상운송 실험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DHL과 VELA의 시범 서비스가 향후 소석률과 노선 확대 여부를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DC Velo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