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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칠리아 인근서 러 섀도플릿 유조선 나포

프랑스 해군이 시칠리아 해역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운반하는 'Shadow Fleet'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이는 EU의 러시아 원유 제재(SWIFT 차단 및 가격 상한제 회피 시도)를 강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상 단속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TM
The Moscow Times
2026.06.25 · 읽는 시간 약 2분
The Moscow Times

프랑스가 시칠리아 인근 해상에서 러시아 섀도플릿 연계 유조선을 나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사실을 밝혔다. 프랑스 해군은 지난 16일 시칠리아 연안을 통과 중이던 유조선 딜리버(Deliver)호에 승선했으며, 해당 선박은 카메룬 선적을 달고 러시아 발트해 프리모르스크 항을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해군 당국은 딜리버호의 선적 등록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며 선박을 강제 정선시킨 뒤 정박지로 호송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딜리버호가 서방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운용되는 러시아 섀도플릿과 연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깃발 갈아타기(flag-hopping)'나 무효 등록을 통해 추적을 회피하는 수법이 섀도플릿에서 흔히 확인된다는 설명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섀도 플릿’이 제재를 우회하고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전은 지난해 9월 이후 프랑스가 섀도플릿 의심 선박을 나포한 다섯 번째 사례다. 앞서 지난 5월 말 프랑스 당국은 영국 해군과 공조해 대서양에서 위장 선적이 의심되는 타고르(Tagor)호를 억류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국적 선장은 일시 구금됐다가 석방됐다.

이 같은 선박 적발이 잇따르자 프랑스는 지난 4월 유효한 선적 증명을 제시하지 않거나 해군 지시를 거부하는 선박에 대해 금전적·형사적 처벌을 두 배로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같은 러시아 연계 선박 차단을 ‘해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섀도플릿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해상 운송 리스크는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서방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정제품 운송을 담당하는 노후 선박들의 우회 경로가 지속적으로 감시망에 포착되고 있어, 향후 관련 규제 준수 여부가 물류 안정성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 The Moscow Times

출처 · 원문 The Moscow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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