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몬트 컨운임 압력…중동發 4000만달러 비용 역풍
Del Monte, 주로 해상 운임에서 약 4천만 달러 역풍 직면

델몬트코퍼레이션(Del Monte Corp.)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으로 4000만~4500만달러 규모의 비용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모니카 비센테는 5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벙커유, 전쟁 할증료, 내륙 운송, 비료 및 포장 비용 상승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상 컨운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센테 CFO는 중동발 해상 운임 상승이 북미와 유럽 바나나 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였다. 그는 "동시에 코스타리카 생산량 감소와 자체 농장 병충해 관리 노력으로 단위당 비용이 높아졌다"며 "비료 인플레이션이 추가 압력을 가중했다"고 설명했다. 델몬트는 농업 특성상 에너지 가격 변동이 전 공정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모하마드 아부가잘레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에서 "중동 갈등은 식량 생산, 에너지, 비료, 포장, 운송 등 주요 투입 요소 전반에 걸쳐 압박을 유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비용 변동은 고립되지 않고 전체 시스템으로 파급된다"며 농산물 공급망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중동 불안이 해상 운임뿐 아니라 컨운임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해상 운임 시장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하면서 운임 안정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해상 운송의 완전한 정상화는 오는 2026년 9월 중순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버링턴, 메이시스, 아메리칸이글 등 주요 화주들도 운임 상승 압박을 겪은 바 있다.
델몬트는 중동 정세가 어떻게 전개되든 실적에 이미 정세 불안 영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부가잘레 CEO는 "농업은 실시간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파인애플의 경우 생산 주기가 약 18개월에 달해 투입 비용이 연말에 가서야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바나나는 유통 속도가 빨라 투입 비용 변화에 즉각 반응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델몬트의 글로벌 소싱 역량과 통합 공급망이 이번 비용 압박을 완화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부가잘레 CEO는 "복잡한 운영 환경을 여러 번 헤쳐 온 경험이 있다"며 "실행력, 비용 관리 및 운영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정세가 해상 컨운임 시장에 장기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출처: Supply Chain D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