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년 3개월 만에 홍해·수에즈 재통항
Maersk, 2026년 3월 이후 첫 Red Sea/Suez 통항

머스크 선대 2척이 202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다고 Linerlytica가 전했다. 이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실상 단절됐던 홍해 항로가 일부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통항한 선박은 7154TEU급 '산타카타리나 머스크'와 8648TEU급 '클레멘타인 머스크'다. 산타카타리나 머스크는 중국에서 지중해로 향하는 배치 항해 중 지난 4일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다. 이어 클레멘타인 머스크는 살랄라에서 뉴욕으로 가는 중동·인도→미국 동안(MECL) 서비스 항차로 지난 13일 서행 수에즈 운하를 지났다.
두 척의 통항은 머스크 선대가 2026년 3월 1일 이후 처음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건넌 사례로 기록됐다.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이 2023년 11월 발발한 이후 머스크를 포함한 글로벌 선사들은 희망봉 우회 항로를 고수해 왔다.
Linerlytica에 따르면 클레멘타인 머스크의 수에즈 통과는 머스크가 자사 정기 서비스 노선에 홍해 항로를 적용한 첫 사례다. 다만 해당 선박의 단독 통항일 뿐 추가 선대 확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는 홍해 안전 보장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재통항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후티 반군의 휴전 합의가 2025년 11월 이후 유지되고 있지만 완전한 안전 항로 보장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이번 통항이 일회성에 그칠 경우 컨테이너 운임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반면 향후 1~2개월 내 추가 선박의 수에즈 경유가 확인되면 아시아→유럽·지중해 항로의 운임 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졌다.
출처: Linerlyt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