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항공
항공

EU 저가소포 관세 3유로…항공화물 우회·네트워크 재편 전망

7월 1일부터 EU가 €3 이하 소포에 관세를 부과, 전자상거래 특송 화물의 비용 및 절차 변화 초래.

AC
Air Cargo Week
2026.07.01 · 읽는 시간 약 3분
Air Cargo Week

오는 2026년 7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이 150유로 미만 기업소비자간(B2C) 소포에 대해 정액 관세 3유로를 부과하는 개혁안을 시행한다. 에어카고위크(Air Cargo Week)에 따르면 이는 기존 150유로 면세 한도(De Minimis Exemption)를 폐지하는 조치로, 역내 전자상거래 물동량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꿀 전망이다. XCR공항·에어카고벨지움·파슬히어로(Parcelhero)는 화물 우회·준수 비용 증가·통관 데이터 정확성 압박을 경고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개혁안에 대해 “저가 온라인 수입 급증이 유럽 소매업체에 불공정한 불이익을 줬다”며 “유럽 기업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는 품목별로 관세가 적용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파슬히어로의 데이비드 진크스 소비자연구 책임자는 “신발·벨트·스카프 등 서로 다른 관세 분류 품목이 포함된 한 개 소포에 대해 각각 3유로씩 총 9유로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화물 분야에서는 비용과 규정 준수 압박이 전자상거래 물량의 EU 진입 경로를 어떻게 바꿀지가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XCR공항의 파브리스 포케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가 지난 3월 1일 자체적으로 시행한 국세(국내세)가 항공화물에 미친 영향을 언급했다. 그는 “해당 세금 시행 이후 XCR공항의 화물 물량이 80% 감소했으며, 운용 인력의 50% 감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포케 CEO는 “네트워크 변경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운영사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어카고벨지움의 네이선 괴탈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번 개혁이 EU 차원의 이슈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파트너들은 각 회원국이 개별 시행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며 “진입이 가장 쉬운 국가로 화물을 우회시키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프랑스·루마니아·이탈리아가 조기 시행한 사례를 언급하며 “분절적 시행의 위험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괴탈스 매니저는 150유로 면세 한도 폐지를 “국경 간 전자상거래 항공화물 흐름의 주요 경제적 동력을 제거하는 대규모 구조적 혼란”이라고 평가했다.

괴탈스 매니저는 데이터와 규정 준수 부담이 표면적 관세보다 더 큰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세 가지 품목이 포함된 소포의 경우 개별 품목의 HS6 코드, 제품식별자(SKU·제조사ID·GTIN/EAN 바코드) 오류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데이터 오류는 즉각 통관 지연·터미널 혼잡·소급 데이터 감사 리스크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영국과 EU 간 무역에서도 마찰이 예상된다. IOSS(Import One-Stop Shop)로 통관된 물품은 EU-영국 무역협정(TCA)상 원산지 특혜를 받을 수 없어, 영국 판매자는 제조지와 관계없이 저가 품목에 3유로 정액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EU 저가소포 관세 도입이 항공화물 네트워크 재편을 촉발할 것으로 관측한다. 괴탈스 매니저는 “공식 EU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50유로 면세 폐지는 영국·EFTA(유럽자유무역연합) 등 비EU 지역을 통해 우회하려는 유인을 즉시 창출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우회 경로는 행정 부담과 운영 리스크를 수반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저가 B2C 소포의 항공 수요 재편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출처: Air Cargo Week

출처 · 원문 Air Cargo Week
이 기사가 유용했나요?매주 핵심만 추린 물류 브리핑을 받아보세요.
관련 기사
물류 인텔리전스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