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화차업계 새 수장 "철도화물, 단순 운송수단 아냐"
유럽 화차 소유주 협의체인 국제철도화물차연합(UIP)이 피터 라인샤겐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라인샤겐 회장은 지난 5월 선출됐으며, 요한 파인데르트 전임 회장의 뒤를 이었다. UIP 집행이사회는 유럽 4대 화차 소유주와 4개국 협회 대표로 구성됐다.
라인샤겐 회장은 유럽 철도화물이 정치적 이유로 추진되는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라 고객을 위한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도화물은 수년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여전히 유럽 물류 체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UIP의 목소리를 통해 철도화물을 정치적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라인샤겐 회장은 현재 유럽 철도화물 리스 및 관리 전문 기업 STREEM에서 그룹 사업개발 이사로 재직 중이다. 앞서 에르메와 최고경영자를 지내며 차량 개발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 그는 철도 운영사와 인프라 관리자가 함께 운송 서비스 제공자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자동연결장치(DAC) 도입을 철도화물 완전 디지털화의 핵심 전제 조건으로 꼽았다. 150년 이상 사용된 수동 연결 방식을 대체할 DAC는 열차 내 전력과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유럽 단일 철도 영역 구축을 위해 국가별 상이한 기술·안전 규정을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인샤겐 회장은 UIP 회장 임기 평가 지표로 GCU 2030 달성을 제시했다. 이는 화차 사용 일반계약(GCU)의 개혁된 거버넌스 체계로, 운영사와 소유주 간 공동 계약 프레임워크와 공유 보험 서비스, 단일 유럽 정비 가이드라인을 포함한다. 시장에서는 청정 물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철도화물의 역할이 재조명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Railway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