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화물 수요 6% 증가…중동 노선 8.9%↓
중동 혼란에도 5월 항공화물 수요 6% 증가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집계 결과 5월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CTK 기준)가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노선 수요는 6.5%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공급(ACTK)은 1.9% 증가에 그치면서 글로벌 평균 탑재율(소석률)은 전년 대비 1.8%p 상승한 46.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아프리카 항공사가 수요 13.3% 증가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북미 10.5%, 아시아태평양 8.0%, 유럽 6.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프리카 노선은 공급 증가율이 1.3%에 불과해 가장 높은 탑재율 상승을 기록했다. IATA의 윌리 월시 사무총장은 "5월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 지역 모두 추세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중동 지역 항공사는 수요가 전년 대비 8.9% 감소하며 모든 지역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공급도 9.2% 줄어들었다. 노선별로 유럽-중동 구간이 19.8% 감소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중동-아시아 구간은 16.5% 줄어들며 역시 3개월 연속 위축됐다. IATA는 걸프 지역 연결 노선이 중동 분쟁으로 "심각한 교란" 상태라고 밝혔다.
노선별로는 아시아-북미가 전년 대비 19.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이 노선은 4개월 연속 확장세로, 연간 기준 시장 점유율은 23.5%다. 유럽-아시아는 10.0% 증가하며 39개월 연속 성장 이어갔다. 아시아 역내는 5.5% 늘어 31개월, 유럽 역내는 11.5% 증가했다. IATA는 이 같은 성장이 전반적인 수출 증가보다 특정 교역 흐름에 의해 지지됐다고 분석했다.
거시경제 지표는 항공화물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글로벌 무역량은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25개월 연속 성장했다. 글로벌 제조업 생산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3.5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다만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9.6으로 기준선 50을 밑돌아 무역 흐름이 균일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5월 강력한 실적과 거시경제 요인이 올해 남은 기간 항공화물 전망에 신중한 낙관론을 제공한다"고 윌시 사무총장은 평가했다. 그는 "무역과 제조업 생산이 모두 성장 중이며, 항공사들은 변화하는 수요 패턴과 공급망 니즈에 맞춰 운항을 조정하고 있다. 수익률 개선과 높은 탑재율이 연료비 상승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I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