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페덱스 물류 14억달러 인수…북미 계약물류 확대
CMA CGM이 FedEx Supply Chain을 14억 달러에 인수. 이는 FedEX의 계약 물류 사업부로, CMA CGM의 물류 사업 확장을 의미.

프랑스 해운·물류기업 CMA CGM 그룹은 미국 FedEx의 물류 자회사인 FedEx Supply Chain을 14억 달러(약 1조9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CMA CGM의 자회사 CEVA Logistics가 북미 계약물류 시장에서 보유한 사업 규모를 약 3배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FedEx Supply Chain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창고·유통·풀필먼트·반품·재활용·운송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CEVA Logistics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약 1만 명의 직원과 150개 창고를 추가로 확보하며 북미 240여 개 거점에서 2만 명의 인력을 운영하게 된다. 확대된 조직은 FedEx Logistics 사장을 지낸 패트릭 뫼벨(Patrick Moebel)이 CEVA Logistics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해 이끌게 된다.
뫼벨 신임 CEO는 지난 6년간 CEVA Logistics를 이끌어온 마티유 프리드베르그(Mathieu Friedberg)를 대체한다. 프리드베르그는 CMA CGM 그룹 내 변혁 담당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 Transformation)으로 자리를 옮겼다. FedEx는 2015년 제3자 물류(3PL) 기업인 젠코(Genco)를 인수해 FedEx Supply Chain을 설립한 바 있으며, 당시 FedEx는 핵심 운송 사업을 넘어 계약물류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번 매각은 FedEx가 지난달 화물운송 사업부 FedEx Freight를 독립 기업으로 분사한 데 이어 최근 수개월 새 두 번째로 대규모 자산을 정리한 사례다. FedEx의 라즈 수브라마니암(Raj Subramaniam) CEO는 “이번 발표는 헬스케어·자동차·항공·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고 평가했다.
인수와 동시에 CMA CGM과 FedEx는 다년간의 상업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CMA CGM은 FedEx의 비독점적인 선호 해상운송사업자(preferred ocean carrier) 지위를 확보한다. 양사는 항공 화물 용량 솔루션을 공동으로 추진해 각각의 글로벌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고 항공기 가동률과 장거리 용량 유연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북미 계약물류 시장에서 CMA CGM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본다. 다만 FedEx가 핵심 운송 사업 이외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가운데, 글로벌 해운·물류 기업 간 인수합병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출처: DC Velo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