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운임 253% 급등…피크 시즌 정점 근접
선사들 운임 인상 시험, 그러나 피크가 정점을 찍었나?

컨테이너선 피크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주요 동서항로 컨운임이 7월 1일 선사들의 추가 인상 이후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다만 드루리(Drewry) 월드컨테이너인덱스(WCI) 기준 2주 전 두 자릿수 상승과 비교하면 이번 주 상승 폭은 보다 완만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WCI에 따르면 상하이-로테르담 운임은 전주 대비 7% 오른 40피트당 4682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제노바 항로는 전주보다 10% 상승한 6360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중해행 스팟 운임이 1% 오르는 데 그쳤고 북유럽향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피크 시즌 수요가 더 이상 폭등하지 않고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한 아시아-유럽 포워더는 일부 선사가 다음 주 예약에 대해 할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포워더는 "7월 상반기가 정점일 가능성이 크며 예약 상황이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중 롤링된 컨테이너 물량이 아직 남아 있어 운임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나 8월을 기점으로 약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타 선사 관계자는 "운임 유효 기간이 더 이상 주 단위가 아니라 7월 말까지로 연장된 점이 추가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며 소폭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다른 신호로 선사들이 발표한 7월 중순 FAK(Freight All Kinds) 운임 인상 폭이 6월보다 현저히 줄어든 점이 꼽힌다. MSC는 7월 15일 북유럽행 FAK를 40피트당 7700달러로 책정, 7월 1일 7500달러 대비 200달러 인상에 그쳤다.
태평양 항로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미국 수입업자들이 7월 중순 피크 시즌 할증료(PSS)를 피하기 위해 물량을 앞당겨 선적하면서 수요가 집중됐다. HMM은 태평양 항로 PSS로 40피트당 3000달러를 발표했다. 미 서부 포워더 프레이트라이트(Freight Right)는 "선사들이 7월 상반기 GRI(일반운임인상) 1500달러를 추가 도입하며 시장 상한선을 시험하고 있다"며 "6월 말 화주들이 프리미엄을 피하기 위해 대규모 선적을 서둘렀다"고 분석했다.
WCI 상하이-로스앤젤레스 구간은 전주 대비 10% 상승한 6349달러를, 상하이-뉴욕은 11% 오른 790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SCFI도 미 서안 9%, 동안 12% 상승해 다음 주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제네타(Xeneta)의 피터 샌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극동-미 서안 구간 공급 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스팟 운임은 2월 말 호르무즈 해협 위기 이전 대비 253% 상승했다"며 운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The Load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