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운임 4년래 최고치…홀무즈 혼란에 관세 앞당기기 영향
컨테이너 운임 4년래 최고치

컨테이너선 스팟 운임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드루리(Drewry)의 월드컨테이너인덱스(WCI)는 전주 대비 9% 오른 40피트 컨테이너당 4530달러를 기록했다. 태평양 항로와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상하이발 뉴욕행 운임은 11% 오른 40피트당 7902달러, 상하이발 로스앤젤레스행은 10% 오른 6349달러로 집계됐다. 드루리는 태평양 항로에서 다음 주 예정된 블랭크 세일링이 8항차라고 밝혀 선복 부족이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아시아-유럽 항로의 블랭크 세일링은 1항차에 그쳤다.
같은 기간 상하이발 로테르담행 운임은 7% 오른 40피트당 4682달러, 상하이발 제노아행은 10% 오른 636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프레이트로스(Freightos) 데이터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아시아발 미 서안·동안 지수는 각각 전주 대비 8% 상승해 40피트당 약 6200달러와 8000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각각 120%, 85% 급등한 수치다.
S&P글로벌의 플래츠 컨테이너 인덱스는 지난 6월 24일까지 30일간 80% 상승해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 라르스 옌센은 "팬데믹이 운송사에 가르쳐준 것은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비용에 반드시 연동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운임 급등 배경에는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다. 수입업자들은 미국이 강제 노동 우려를 이유로 수십 개국에 10~1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에 대비해 화물을 앞당겨 선적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혼란도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선적 수요 증가가 겹치며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의 약 11%가 항만 밖에서 대기 중이다. 이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Maersk는 최근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불과 수개월 전 15억 달러의 영업손실 가능성을 경고했던 이 회사는 현재 20억~40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 전망치도 기존 2~4%에서 약 4% 성장으로 올려 잡았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Splash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