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가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신규 정기 서비스 ‘오르카(Orca)’를 오는 2026년 6월 29일부터 개시한다. 이 서비스에는 1840TEU급 컨테이너선 MSC PRETORIA II호가 투입된다.
신규 오르카 서비스는 동일 항로를 운항 중인 MSC 골든 혼(Golden Horn) 서비스와 연계해 운영된다. 골든 혼 서비스에는 1496TEU급 MSC RICCARDA II호가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MSC는 동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대응해 기존 골든 혼 서비스 외에 추가 선복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항은 한국발 러시아향 컨테이너 화물의 주요 기항지 역할을 해왔다.
이번 서비스는 부산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회귀하는 삼각 항로 형태로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대러시아 제재 여파 속에서도 극동 러시아 항만을 통한 컨테이너 교류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이번 서비스 추가의 배경이 됐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해운 분석업계는 MSC가 단일 항로에 두 개의 정기 서비스를 병행 운영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라고 지적한다. 시장에서는 향후 블라디보스토크항의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와 함께 한국발 수출입 화주들의 항로 선택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