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화물 수요 6.0% 증가…중동 노선 8.9% 감소
IATA: 5월 항공화물 수요 6.0% 증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5월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총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톤킬로미터(CTK) 기준 수요는 6.0% 늘었으며, 국제 노선 기준으로는 6.5% 상승한 수치다. 공급 측면에서는 가용 화물톤킬로미터(ACTK)가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국제 노선 기준으로는 2.8% 확대됐다.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아프리카 지역 항공사들은 5월 항공화물 수요가 전년 대비 13.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북미 지역이 10.5%,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8.0%, 유럽 지역이 6.7%의 수요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도 1.9% 증가하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중동 지역 항공사들은 전년 대비 8.9% 감소하며 전 지역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중동 지역의 공급 용량 역시 9.2%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IATA 윌리 월시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 지역이 모두 추세 이상의 성장을 보인 가운데 중동 항공사들은 전쟁 관련 영향이 지속되며 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무역항로별 실적을 살펴보면 아시아-북미 노선이 19.9% 성장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끌었고, 시장 점유율 2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아시아 노선도 10.0% 증가해 39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으며, 시장 점유율은 21.5%였다. 아시아 역내 항공화물은 5.5% 늘어 31개월째 증가했고, 유럽 역내는 11.5% 성장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아프리카-아시아 노선은 14.1%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확장을 기록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1.3%에 머물렀다.
이와 대조적으로 걸프 연계 노선은 중동 분쟁의 여파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유럽-중동 노선은 19.8% 감소했고, 중동-아시아 노선은 16.5% 줄어들며 각각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북미 노선은 0.4% 증가에 그쳐 미미한 회복에 머물렀으며, 시장 점유율은 13.5%로 집계됐다.
월시 사무총장은 "무역과 제조업 생산이 모두 성장하고 있으며 항공사들은 변화하는 수요 패턴과 공급망 요구에 맞춰 운영을 조정해 왔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수익률 증가와 탑재율 상승이 연료비 상승을 일부 상쇄하고 있으나, 중동 불확실성이 업계 전반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까지 항공화물 시장이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출처: I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