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KTZ 철도인프라 확장…中-유럽 구간 처리량 2배↑
KTZ, 중국-유럽 물동량 증가 속 철도 인프라 확장

카자흐스탄 국영철도운영사 KTZ가 중국과 유럽을 잇는 철도 물동량 증가에 대응해 대규모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KTZ의 탈가트 알디베르게노프 대표는 중국 화주들이 해상운송보다 안정성과 예측 가능한 운송 시간을 이유로 철도 노선 선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운송 경로의 불안정성 역시 화물 흐름 재편을 부추기며, 카자흐스탄의 유라시아 거점 위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핵심 노선 중 하나는 2022년 이후 중요도가 급상승한 트랜스카스피해국제운송로(TITR)다. KTZ는 이 같은 수요 급증에 대응해 철도망 현대화 계획을 본격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며, 이 가운데 약 절반이 이미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에만 KTZ는 900킬로미터에 달하는 신규 철도 노선을 건설 중이다. 이 가운데 300킬로미터 구간인 아야고즈-박티(Ayagoz–Bakhty) 노선은 카자흐스탄과 중국을 연결하는 세 번째 철도 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카자흐스탄-중국 회랑의 연간 처리 용량은 현재 5500만 톤에서 1억 톤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KTZ는 TITR 구간의 역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이 노선을 운행한 컨테이너 열차는 약 173대였으나, 연말까지 600대로 늘리고 내년에는 다시 3분의 2가량 추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증가하는 물동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백 대의 기관차와 카스피해 운항용 화물선 6척, 화물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과 유럽 주요 항만의 물류 시설 확장에도 나서기로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KTZ의 대규모 투자가 해상운송 위주의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과 유럽 간 운송 경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철도 인프라 경쟁력 강화는 카자흐스탄이 유라시아 물류 허브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ЦТ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