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K철도 현대화 개통…환승 처리량 5배 증가
카자흐스탄, 현대화된 Baku-Tbilisi-Kars 철도 개통으로 환승 교통량 증가 예상

카자흐스탄이 지난 6월 2일 조지아 아할칼라키 역에서 열린 바쿠–트빌리시–카르스(BTK) 철도 현대화 노선 공식 개통식에 참가했다고 카자흐스탄 정부가 밝혔다. 이 노선은 카스피해 횡단 국제운송경로(TITR)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카자흐스탄 교통부 잔비에크 타이자노프 차관이 행사에 자리했다.
BTK 철도는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튀르키예의 철도망을 직접 연결하며 카스피해를 건너 카자흐스탄 화물을 유럽 시장으로 운송할 수 있는 추가 경로를 창출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 경로 개발이 자국의 환승 잠재력 강화, 국제 화물 물동량 증가, 유라시아 권역 물류 체인 효율성 제고에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해당 노선은 총 길이 827km로, 2017년 시범 운행 이후 2023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대대적인 현대화 공사가 진행됐다. 이번 개보수를 통해 BTK 철도의 연간 처리 용량은 기존 100만t에서 500만t으로 5배 증가해 미들코리더를 통한 화물 흐름 확대와 카자흐스탄 경유 국제 환승 물량 성장에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용량 확대가 TITR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카스피해 구간과의 연계성을 고려했을 때, BTK 현대화는 중앙아시아-코카서스-튀르키예-유럽을 잇는 복합운송망의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는 BTK 철도의 처리량 증가가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화물 운송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제 물동량 증가 속도는 각국 관세 절차와 철도 운영사의 협력 체계에 좌우될 것이라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됐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보면, 기존 북부 회랑 대체 경로 확보를 원하는 발트해·흑해 물류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TK 현대화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 화물 흐름의 분산을 촉진해 향후 운송 루트 다변화에 청신호를 켜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출처: 카자흐스탄 정부(gov.kz)